지하철, 버스, 트램이 시내 곳곳을 운행한다. 로마는 유럽의 다른 주요 도시와는 달리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다. 따라서 로마에서는 버스를 잘 이용해야지 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. 지하철과 버스, 트램은 요금이 모두 같고 동일한 티켓을 이용한다. 티켓은 길거리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간이 가판대인 Tabacchi나 지하철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. 그러나 로마를 돌아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걷는 것이다. 로마는 시내 전체가 야외 박물관이기 때문에 차를 타는 것보다는 걸어야만 제대로 돌아볼 수 있다. 카타콤베나 바티칸처럼 먼 곳이 아니면 가능하면 걸어서 돌아보도록 하자.
- 지하철 Metropolitana 로마의 지하철은 A, B라인 두 노선뿐으로 아주 단순하다. 여행자들은 대부분 A, B라인이 교차하는 테르미니 역을 기점으로 지하철을 이용한다. 로마 같은 대도시에 지하철이 두 노선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유적 보호 때문. 혹시라도 지하에 묻혀 있을 지 모를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노선의 연장을 가능하면 자제하고 있다. 지하철 운행시간은 05:30~23:30으로 대략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. 1회용 티켓은 €1로 75분간 사용할 수 있다. 지하철을 많이 탈 사람들은 1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(€4).
- 시내버스 Autobus 238개의 버스 노선이 도시 곳곳을 연결한다. 버스는 노선이 다양하고 편수도 많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지하철에 비해 편리하지만 노선 별로 타는 곳이 달라서 초행자가 이용하기 쉽지는 않다.
반면에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시내 곳곳에 산재한 유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. 버스 표지판에는 그 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이 적혀 있으니 버스를 타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. 대부분의 버스는 테르미니 역 앞의 정류장에서 출발한다.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테르미니 역-베네치아 광장-천사의 성-바티칸 성당을 운행하는 64번 버스다. 로마의 버스는 검표원이 없지만 수시로 티켓 조사를 하니 무임승차 할 생각은 않는 것이 좋다. 버스 내에서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사서 타야 한다. 버스에 탄 다음에는 펀칭기에 표를 넣고 확인해야 한다. 버스는 3개의 문이 있는데, 앞문은 정기권 소지자, 뒷문은 1회권 소지자, 가운데 문은 내리는 문이다. 버스는 05:30~24:00까지 운행하며 75분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€1이다. 티켓은 버스 정류장, 신문 가판대 등에서 구할 수 있다.
